▲ 김아림(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위 릴리아 부, 메간 캉(이상 미국, 7언더파 137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이날 평균 279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워 페어웨이와 그린을 3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는 26개에 불과했다.
한국(2승)과 미국(1승)애서 거둔 3승 가운데 2승(2020 US오픈, 2022 KLPGA 챔피언십)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낸 김아림은 프로 통산 4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할 기회를 맞았다.
김아림은 경기 직후 "오늘 그린이 소프트했고 전체적으로 스피드도 느려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서 7언더파를 기록하지 않았나 한다."며 "비가 왔던 것이 나에게는 조금 쉽게 작용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일단 130야드 안쪽과 6야드 안쪽 퍼팅이 강한 편이다. 그게 적절하게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항상 내 목표는 심플이다. 내가 계획한 것을 심플하게 할 수 있는 것, 그게 목표"라고 밝힌 김아림은 남은 라운드 경기 전략에 대해 "남은 이틀도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미 연습 때 준비는 다 완료됐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넬리 코르다(미국)는 김아림을 2타차로 추격했고,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가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3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던 최운정은 1타를 잃고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로 내려낭ㅈ았고, 2타를 줄인 최혜진과 1언더파를 적어낸 지은희가 최운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