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에 승리를 거둔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아자렌카(사진: AP=연합뉴스) |
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 오픈 정상에 오르며 '엄마 챔피언' 대열에 합류한 '베테랑'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27위)가 2년 만에 US오픈(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아자렌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5번 시드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1위)를 단 6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3)으로 완파했다.
1년 전 US오픈 무대에서 사발렌카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아자렌카는 이로써 2년 만에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올랐던 아자렌카는 이로써 대회 3번째 결승행을 향하는 길목에서 큰 고개 하나를 넘었다.
아자렌카는 이날 서브 성공률을 7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한데다 5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모두 살리는 집중력을 앞세워 사발렌카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사발렌카는 더블폴트 5개에 스트로크 실책을 27차례나 범하며 중요한 순간 아자렌카에 포인트를 헌납한 끝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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