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시비옹테크, 폴란드)과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리루스)가 2부 만에 투어 결승 무대에서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슈비온텍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65만2,174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13위)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9위)를 역시 2-0(6-4 6-1)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지난 달 포르셰 그랑프리 결승 이후 2주 만에 다시 투어 결승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WTA 단식 세계 랭킹 1, 2위가 투어 결승에서 만난 것은 2018년 호주오픈 시모나 할렙(루마니아)과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이후 지난 달 포르셰 그랑프리 결승에서 만난 슈비온텍과 사발렌카가 5년 만이었고, 불과 2주 만에 다시 세계 1, 2위의 결승전이 다시 성사됐다. 슈비온텍과 사발렌카의 상대전적은 5승2패로 슈비온텍이 우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포르셰 그랑프리 결승에서는 슈비온텍이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서 WTA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1 우승에 이어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을 제패했고, 이후 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BNP 파리바 오픈, 포르셰 그랑프리)을 차지하는 등 세계 톱랭커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사발렌카는 이번 결승에서 다시 한 번 슈비온텍의 벽을 넘어 시즌 3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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