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LPGA 투어는 정상급 선수가 자신의 구미에 맞는 대회만 골라서 출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년 동안 동일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으면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다만, 부상 등 적절한 사유가 있는 경우 벌금을 면제해주는 단서 조항도 있다.
따라서 지난 시즌 막판 손목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고진영은 이번 개막전에도 손목 부상 회복을 이유로 출전을 철회한 만큼 실제로 벌금을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고진영 측은 이미 고진영이 손목 부상에서 완치되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의료진 소견서를 포함한 소명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벌금 납부 여부를 떠나 고진영이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개막전에 4년 연속 불참한다는 사실은 2018년 LPGA투어 진출 이후 최근까지 투어의 개인상을 두루 석권한 최정상급 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생각할 때 결코 바람직스러운 모양새는 아니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