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복식조로 출전한 대회에서 가볍게 첫 승을 거뒀다. 세레나-보즈니아키 조는 6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BS클래식(총상금 17만5천 달러) 복식 1회전에서 히비노 나오-니노미야 마코토(이상 일본) 조를 7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가볍제 제압했다.
앞서 지난 해 12월 25일 WT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윌리엄스와 보즈니아키가 2020년 1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SB 클래식에 복식 조를 구성해 출전한다"고 전한바 있다.
세레나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거둔 23차례 우승 가운데 10차례의 우승을 2010년부터 올해까지 기록했다.
특히 2017년 9월 딸을 출산하고 2018년 상반기 코트에 복귀한 이후로도 네 차레나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비록 그 가운데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출산 이후 곧바로 코트에 복귀해 거둔 네 차례 그랜드슬램 준우승을 거두는 등 세계 정상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 복식조로 출전하게 된 것은 보즈니아키가 이달 열리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해 6월 보즈니아키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할 때 세레나가 들러리를 설 정도로 평소 절친한 사이로, 보즈니아키의 은퇴를 앞두고 함께 복식조로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둘 만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로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