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8명의 선수 만이 출전하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40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8위)가 첫 승을 신고했다.
스비톨리나는 2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퍼플 그룹 첫 경기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2위)를 세트 스코어 2-0(7-6, 6-4)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 첫 경기에서 플리스코바에 승리를 거뒀던 스비톨리나는 1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첫 판 상대로 만난 플리스코바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2017년부터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는 4승 5패로 플리스코바의 우위가 유지됐다. 같은 날 또 다른 퍼플 그룹 경기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호주, 5위)이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19세 신성'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4위)와 2시간34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7-6,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8명의 출전 선수가 레드 그룹과 퍼플 그룹으로 조를 나누어 조별로 풀리그를 벌인 뒤 그룹별 상위 2명이 준결승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올해 대회에는 스비톨리나, 플리스코바, 할렙, 안드레스쿠가 퍼플 그룹에 편성됐고, 레드 그룹에는 애슐리 바티(호주, 1위), 나오미 오사카(일본, 3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6위),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7위)가 편성됐다.
레드 그룹은 지난 27일 첫 경기를 치러 바티가 벤치치를 제압했고, 오사카가 크비토바를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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