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보(사진: TFC) |
김명보는 다음 달 10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AFC 12: Hero of the belt’에서 율리아 투시키나(러시아)와 여성 밴텀급 경기를 갖는다.
대전 출신으로 극진가라데를 수련한 파이터인 김명보는 태권도 역시 4단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12월 일본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 292회 대회를 통해 프로 파이터로서 종합격투기에 데뷔전을 가진 김명보는 당시 히가시 요코(일본)와의 밴텀급 경기에서 3라운드 2분 10초 만에 암바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후 김명보는 다소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직장인으로 선수를 겸업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현실에 지친 김명보를 깨운 것은 종합격투기였다.
김명보는 “많은 일이 있었다. 회사를 다니고 사업을 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 가운데 내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종합격투기였다."며 "아마도 그래서 다시 돌아온 것 같다. 힘든 와중에도 나의 곁을 지켜준 사람과 가을에 결혼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합격투기 두 번째 경기를 뛴다. 이제 처음과 같이 설레는 마음이 아닌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싸울 것”이라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준비한 경기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꼭 승리를 챙길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AFC |
김명보의 케이지 복귀전 상대는 삼보 베이스의 베테랑 파이터 율리아 투시키나(러시아).
9살 때부터 격투기를 수련해왔고, 12년간 삼보를 수련한 베테랑인 투시키나는 AFC를 통해 처음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다. 최근 2년간 육아를 하면서 경기를 쉬었지만 그래플링을 통해 다시 격투기를 수련해 종합격투기 데뷔에까지 이르렀다.
투시키나는 “격투기는 나의 라이프스타일이고 행복"이라며 "소속 체육관의 이동영 코치를 통해 AFC를 알게 됐다. 꼭 출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경기를 치르게 되어 영광이다. 경기를 보는 분들이 내 팬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펼쳐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