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효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 오픈(DIO Implant LA Open, 총 상금 175만 달러,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Palos Verdes Golf Club)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인뤄닝(중국)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를 두 차례, 그린을 5차례 놓쳤지만 26회의 퍼팅만으로 18개 홀을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마무리 했다.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공동 10위, 지난 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치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김효주는 이로써 시즌 첫 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경기 직후 "숏게임이 잘 돼서 보기없이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물론 중간에 보기를 할 수 있는 위기가 있었는데, 퍼팅을 잘 해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본 김효주는 후반 라운드(1~9번 홀)에서 세 개의 버디를 잡은 데 대해 "계속 그린 위에서 찬스가 나왔던 것이 좋았다. 그린이 약간 어려운데 퍼터가 잘 돼서 후반에 좋은 버디 세 개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 김효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효주는 "이틀 동안 큰 미스가 없었다. 그 부분은 남은 이틀 동안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버디 기회가 나왔을 때 어제와 오늘같은 집중력을 잘 발휘하고, 숏게임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의 관건을 숏게임으로 꼽았다. 한편,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9언더파 133타 3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고, 8언더파 134타의 모드-에이미 르블랑(캐나다)이 4위를 달렸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미향은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 공동 16위(3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밀렸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최혜진 등과 같은 29위에 자리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