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2점 야투·블록슛·리바운드·공헌도 1위에 베스트5까지 7개 부문 석권
▲박지수(사진: WKBL) |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는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획득,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24표)를 비교적 여유 있게 제쳤다.
이로써 박지수는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는 지난 2018-20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역대 최연소이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비우승팀 선수로서 MVP에 오른 것도 박지수가 역대 두 번째(단일리그 기준)다.
앞서 지난 2011-2012시즌 신정자(은퇴)는 소속팀 KDB생명이 신한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에 올랐지만 리바운드와 공헌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팀 신한은행의 하은주를 제치고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3분 57초를 뛰고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천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박지수는 특히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기록했다.
박지수의 강력한 MVP 경쟁자였던 김소니아도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끌었으나 박지수의 성취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지수는 이날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석권했고,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돼 총 7관왕에 등극했다.
한 시즌 7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종전 기록은 역시 박지수가 갖고 있던 2018-2019시즌의 6관왕이었다.
박지수는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이날 상금으로만 1천300만원을 받았다.
MVP 수상 후 박지수는 "좀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포스트시즌에 우승해서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선수상은 만장일치로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에게 돌아갔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에 하나원큐에 지명된 강유림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평균 25분 9초 출전해 7.3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
▲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스타즈)
▲ 베스트 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 스타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 식스우먼상 = 구슬(BNK썸)
▲ 기량발전상(MIP) = 김소니아(우리은행)
▲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 프런트상= 김병천 KB 사무국장
▲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
▲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 득점상 = 박지수(KB스타즈)
▲ 2점 야투상= 박지수(KB스타즈)
▲ 블록상 = 박지수(KB스타즈)
▲ 리바운드상 = 박지수(KB스타즈)
▲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 4년 연속
▲ 3점 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
▲ 자유투상 = 강아정(KB스타즈)
▲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
▲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
▲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