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이 개최되는 폰독인다 골프클럽(사진: AGLF)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는 18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달러)의 대회 장소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 인다 골프코스(Pondok Indah GC, 6,806야드)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대회 코스로 공인을 받았다고 (사)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이하 AGLF, 회장 김정태)이 9일 밝혔다.
AGLF에 따르면 폰독 인다 골프코스는 세계 골프의 양대 산맥인 R&A의 코스 인증을 받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을 치른다. R&A는 이번 대회 코스를 공인하고, 규정과 룰, 심판 파견 등을 지원한다.
폰독 인다 골프코스는 '자카르타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폰독 인다 지역에 들어 선 골프장으로 도심 속에 위치했지만 인위적인 요소가 없고, 자연 그대로를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1976년 개장했는데, 골프장 입구에는 '인도네시아 유일의 월드컵 골프 개최지(The Only World Cup Venue in Indonesia)'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1983년 월드컵 골프를 유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자랑하는 것.
2006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단행했고,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오픈’이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새롭게 창설된 국가대항전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각축을 벌인다.
개인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참가국별 선수들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 개인전에는 50만달러, 단체전에는 25만달러의 상금이 각각 걸려 있다.
한국에서는 김효주와 유소연, 이보미에 이어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이 출전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 의사를 밝혔고, 2019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하나코(일본)도 최근 출전을 선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이 4명이나 모습을 드러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