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르티나 트레비산 인스타그램 캡쳐 |
트레비산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20번 시드의 강호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24위)를 맞아 장장 2시간39분의 대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1-6, 7-6, 6-3) 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출전 자격을 얻은 트레비산은 이로써 예선에서 거둔 3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6강이 겨루는 4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1993년생으로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26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에 데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트레비산은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인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75위), 코리 가우프(미국, 51위), 사카리 등 출중한 기량을 지닌 상위 랭커를 연파하고 생애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트레비산의 4회전 상대는 5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로 랭킹과 객관적인 기량, 경험 등 모든 면에서 트레비산이 열세에 있으나 트레비산이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베르텐스는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악전고투 중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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