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소타' 이주미, KLPGA투어 시즌 첫 선두 경쟁 "상반기에 승부 건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4 11: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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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디와 퍼팅 라인을 살피는 이주미(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주미(골든블루)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 첫 날 자신의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미는 1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컨트리클럽(파72, 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선 루키 김민별(하이트진로)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이주미가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기록한 3언더파 69타를 넘어선 올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자신의 시즌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선두권이 이름을 올린 이주미는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주미는 이날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 가운데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가 KLPGA투어 데뷔 이후 선두에서 경기를 마친 것은 처음이다. 이후 김민별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이주미에게는 의미 있는 라운드였다.  이주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그냥 찬스 온 것 넣고 그냥 무난하게 플레이 된다 싶었는데 갑자기 후반 어느 순간 제가 생각지도 못한 공들이 되게 잘 들어가더라"며 그래서 어느새 치고 나니 좋은 스코어로 끝나져 있어서 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퍼트 딱 하나가 잘 됐다."며 "솔직히 샷 미스도 많았는데 안 좋은 상황이 될 만한 공도 다 그린에 서주고 또 그걸 쳤는데 들어가는 마무리까지 돼서 오늘 진짜 퍼트 하나가 정말 잘 돼서 지금 스코어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퍼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이주미는 2013년 KLPGA에 입회, 이듬해인 2014년 7월 '카이도골프 · 그랜드CC 드림투어(2부 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8차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8년까지 4년간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019년부터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다.  이후 꾸준히 정규투어 복귀를 노렸던 이주미는 2020년 11월 열린 2021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했고, 올해로 정규투어 복귀 3년차를 맞이했다.  이주미가 2021년 정규투어 복귀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이주미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는 두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58위에 오르며 '턱걸이'로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시드 유지 때문에 마음고생을 겪은 만큼 올해는 일찌감치 내년 시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주 제주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몸을 가누기 힘든 강풍 속에서 중위권 성적인 36위를 기록하는 등 2023시즌 치른 3개 대회에서 모두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이주미는 시즌 초반 페이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솔직히 상반기에 모든 걸 확정 짓고 하반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 열심히 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욕심 낸다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제가 낼 수 있는 순위가 하나하나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승도 다가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목표는 예선 통과하고 통과를 하게 되면 톱10, 그 다음에 좀 더 성적이 나오면 톱5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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