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민지(사진: 세계컬링연맹) |
컬링 그랜드 슬램 대회 '험프티스 챔피언스컵'에 출전했던 춘천시청 '팀 민지'(스킵 김민지)가 타이브레이커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김민지,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하승연(서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된 팀 민지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컬링 그랜드 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러시아의 '팀 코발레바'(스킵 알리나 코발레바)에 2-4로 패했다.
예선 B조에서 2승 2패로 3위를 기록한 팀 민지는 이날 팀 코발레바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1엔드에 2점을 내준 뒤 2엔드에 1점을 만회했고, 3엔드에 1점을 허용한 뒤 5엔드에 1점을 보태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7엔드에 1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팀 민지는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예선 2차전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잡아낸 데 이어 4차전에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팀인 캐나다의 '팀 존스'(스킵 제니퍼 존스)를 꺾었다.
한편, 또 다른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는 일본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7-4로 제압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한다. 팀 민지는 팀별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4경기씩 치르며,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팀 민지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 캘거리의 윈스포츠 캐나다 올림픽 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