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US오픈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랭킹 9위)가 1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감격어린 승리를 따냈다.
안드레스쿠는 8일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 시즌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2021 호주오픈(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 1회전에서 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138위)에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안드레스쿠가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중국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WTA 파이널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승리가 확정된 직후 안드레스쿠는 감회에 잦은 듯 잠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눈시울을 붉히는 듯 하다 이내 밝은 미소로 환호하는 관중에게 화답했다.
안드레스쿠는 2019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WTA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제압,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남녀를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자 캐나다 국적 선수로서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 8번 시드를 받고 16개월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안드레스쿠는 2회전에서 '베테랑' 셰쑤웨이(대만)를 만난다. 안드레스쿠는 셰쑤웨이를 상대로 1승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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