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운정(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운정(Chella Choi)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5명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젠베이윈(대만)과 한 타 차.
최운정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4차례 티샷에서 12차례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을 7차례 놓쳤지만 퍼트수는 25개로 준수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운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주위가 어두웠고, 경기가 중간에 중단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친 데 대해 "오늘 전반 플레이를 하고 후반 10번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어두웠다. 오늘 플레이를 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매홀 열심히 집중해서 친 보람이 있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 사실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샷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집중해서 치니까 연습때보다 샷감도 좋았다. 퍼팅 스피드도 잘 맞춰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최운정은 앞으로 남은 사흘간의 라운드에 대해 "매 홀, 매 샷, 파를 잡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남은 3일 동안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효주와 지은희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이민지(호주) 등 12명과 공동 9위에 자리했고,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이븐파로 공동 37위에 올랐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6오버파 공동 122위로 부진했다.
다음은 최운정과 LPGA의 일문일답
Q. 어둑하고 경기 중단도 있었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1라운드 좋은 성적으로 마쳤는데, 소감은?
- 오늘 전반 플레이를 하고 후반 10번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어두웠다. 오늘 플레이를 다 끝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매홀 열심히 집중해서 친 보람이 있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
Q. 오늘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엇인가?
-오늘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 사실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샷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집중해서 치니까 연습때보다 샷감도 좋았다. 퍼팅 스피드도 잘 맞춰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Q. 코스가 굉장히 어려운데, 어려운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가?
-굉장히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앞으로 3일이 남았기 때문에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이번 주 대회를 들어오면서 어떤 준비를 했나?
-사실 메이저 준비를 하면서 지난 2주 동안 재미있게 준비를 했다. 막상 월요일과 화요일에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까 코스가 굉장히 길고 어렵더라. 그래서 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Q. 내일 경기는 어떻게 플레이할 생각인가?
-앞으로 남은 경기가 사흘 동안 있기 때문에, 매 홀, 매 샷, 파를 잡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남은 3일 동안 준비를 잘 해보겠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