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리디아 고는 이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며 생애 두 번째 수상이다. 평균 타수 1위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어트로피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특히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획득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 누적 상금이 436만4천403 달러가 되면서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436만4천994 달러) 이후 15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단일 시즌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는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제니퍼 컵초(미국)와 리디아 고 두 명 뿐이다.반면,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저조한 기록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까지 4승을 합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대회가 취소됐던 2020년에도 한국 선수들은 7승을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7승을 거뒀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거둔 4승은 LPGA투어 국가별 다승 순위에서 미국(9승)에 이어 2위지만 2011년(3승) 이후 한 시즌 한국 선수 최소 승수다.
아울러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다승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단 한 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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