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백승호가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를 밟는다.
30일(한국시간) 버밍엄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등번호 13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백승호 [사진=연합뉴스] |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와 2군 팀인 페랄라다를 거쳐 2019년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 2021년에는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3시즌 동안 K리그1 82경기를 소화하며 9골6도움을 기록한 백승호는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에 기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 카드로 발탁돼 팀의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획득했고 병역혜택을 받았다.
백승호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어릴 적에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영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버밍엄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어릴 때부터 클럽을 알고 있었으며 감독님과 보드진을 만난 뒤 이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승호가 입단한 버밍엄 시티는 잉글랜드 버밍엄 지역을 연고로 1875년 창단한 팀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8승8무12패(승점 32)로 24개 팀 중 20위에 위치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