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사진: 엡손 투어 제공)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7일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수석 합격'에 단 18개 홀 만을 남겨뒀다.
유해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6천685야드)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7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25언더파 477타를 기록, 이번 대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공동 2위 알린 크라우터, 이지 가브사(이상 독일, 23언더파 279타)와는 2타 차.
유해란은 현재 공동 20위에 9타를 앞서, 마지막 날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이 대회는 총 100명이 출전해 지난주 1주 차 경기에서 추려진 상위 70명이 현재 진행 중인 2주 차 경기를 치르고 있다. 총 8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상위 20명이 2023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고, 46위부터는 2023시즌 2부 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안나린이 1위, 최혜진이 3위로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올해 유해란이 1위에 오르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LPGA 퀄리파잉 시리즈 1위를 차지한다.
유해란은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잘하고 싶었다"며 "한국 골프가 굉장히 강하고, 선배들이 LPGA 투어에서 잘했는데 LPGA 투어 카드는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뜻"이라고 Q시리즈 통과에 대한 의미를 규정했다.
한편, LPGA 2부 투어 격인 엡손 투어에서 2승이 있는 박금강은 중간 합계 21언더파 481타로 공동 6위에 올라 2023시즌 1부 투어 승격이 유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