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오사카(사진: EPA=연합뉴스) |
2018년 US오픈 테니스 우승자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9위)가 의외의 복병에 고전한 끝에 어렵사리 16강에 합류했다.
오사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18세 신예 마르타 코스튜크(137위)와 2시간33분간 풀세트 접전을 이어간 끝에 세트 스코어 2-1(6-3 6-7 6-2) 승리를 거뒀다.
4번 시드의 오사카는 이날 1세트를 무난하게 따내면서 낙승이 예상됐으나 2세트 들어 코스튜크의 끈질긴 경기운영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간 끝에 파이널세트 승부를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그는 2세트 타이 브레이크 4-4 동점에서 연이어 3실점 하며 승부가 3세트로 넘어가게 되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던지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사카는 3세트들어서도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뒤지며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 몰렸지만 이 위기를 넘겨 게임을 따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고,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오사카는 16강에서 14번 시드의 아네트 콘타베이트(21위·에스토니아)를 상대한다.
오사카와 콘타베이트의 상대 전적에서는 오사카가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