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사진: KLPGA) |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전날(공동 3위)보다 두 계단 뛰어올라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홍정민(CJ온스타일), 이소영(롯데),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는 한 타 차.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3시즌 KLPGA투어의 첫 우승자가 됨과 동시에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박지영은 경기 직후 "샷 감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우승 전망에 대해서는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일) 몇 타를 쳐야 할지, 우승스코어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로 내려섰다.
전날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NH투자증권)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5위로 내려왔다.
지난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NH투자증권)는 7언더파 137타로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편,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023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이자 싱가포르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순으로 72명, 그리고 SGA와 아시아 지역 추천 선수 30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해 오는 11일까지 3라운드(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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