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조혜정 여사(사진: 연합뉴스) |
고인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주역으로 작은 키에도 코트를 종횡무진 하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고 하여 '나는 작은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가 따낸 메달은 남녀를 통틀어 한국 구기 종목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조혜정 여사는 고교 3학년이던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하다가, 1979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다.
1981년 은퇴한 조혜정 여사는 2010년 4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아 프로배구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한 조 여사는 슬하에 딸 조윤희, 조윤지를 뒀다. 이들 자매는 프로골퍼가 되어 KLPGA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