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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수빈(사진: 엡손투어)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 박금강과 함께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Q-시리즈에서 올 시즌 LPGA투어 출전 카드를 따낸 '제3의 코리언 루키' 주수빈(미국명: 앨리샤 주)이 데뷔전을 치른다. 주수빈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Palos Verdes Golf Club)에서 개최되는 디오임플란트 LA 오픈(DIO Implant LA Open, 총 상금 175만 달러,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에 출전한다. 2004년 미국 태생으로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을 지닌 주수빈은 유년기를 지나 부모님과 귀국해 이후 포항 제철 동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고, 2021년까지 전국 단위의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에는 인천에서열린 US여자오픈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하여 2022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도 했고, 8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점프투어(3부투어)를 통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끝난 Q-시리즈 최종전에서 공동 34위에 올라 올 시즌 LPGA투어 부분 시드를 따낸 주수빈은 올 시즌 LPGA투어와 엡손투어(2부 투어) 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유해란과 박금강이 LPGA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1,2차 예선을 면제 받고 최종전에만 출전했던 것과는 달리 주수빈은 3개월여에 걸쳐 총 3단계로 진행된 퀄리파잉 토너먼트 전체를 소화한 끝에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타고난 프로 근성과 인내심을 엿볼 수 있다.

주수빈은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국적으로 활약하게 된다. '제3의 코리언 루키' 주수빈이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