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사카리(사진: WTA 공식 SNS) |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세계랭킹 22위)가 코리 가우프(미국, 48위)와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15위)를 연파하고 2021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개막전 아부다비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단식 8강에 진출, 새해 첫 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9번 시드의 사카리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5번 시드의 무구루사에 세트 스코어 2-0(7-5, 6-4) 승리를 거뒀다. 경기 소요시간은 1시간 52분이었다.
사카리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에서 52.6%를 기록, 72.8%의 무구루사에 뒤졌으나 무려 11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며 한 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는 데 그친 무구루사를 압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3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렸지만 12차례나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서브 게임을 견고하게 지켜내는 한편, 리턴 게임에서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9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세 차례 무구루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앞서 대회 2회전에서 올해 16세의 미국 여자 테니스의 신성 가우프를 제압한 데 이어 16강에서 상위 시드권자인 무구루사마저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사카리는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 1번 시드를 받고 출전 중인 소피아 케닌(미국, 4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케닌은 16강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 28위)를 상대로 2시간41분의 접잔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7-6, 6-4)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케닌과의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로 열세인 사카리는 3년 만에 설욕에 나선다. 사카리는 지난 2018년 윔블던 1회전, 같은 해 US오픈 2회전에서 모두 케닌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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