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5언더파 67타 공동 4위...김세영-양희영, 4언더파 68타 공동 6위
|
▲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달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교포 선수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뉴질랜드)가 우승 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다니엘 강(미국),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6언더파 66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리디아 고는 이로써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아울러 현재 LPGA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이민지(호주)가 우승을 하지 않는 한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만 들어도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다. 이민지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이날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김효주는 "내일도 오늘처럼 똑같은 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오늘 워낙 잘 돼서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양희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 들어간 버디 퍼트가 대부분 중거리였다"면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여기 코스에는 항상 기분이 좋고, 경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