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프로그램-프리 스케이팅-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 경신
▲ 고나연(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리가 컵' 여자 싱글에 출전한 고나연(별가람중)이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과 총점에서 모두 자신의 개인 최고점(Personal Best)'을 갈아치우며 포디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고나연은 31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볼보 스포츠 센터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9.15점에 예술점수(PCS) 53.67점을 합쳐 112.82점을 받았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토루프 점프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수행점수(GOE)를 0.93점이 깎인 고나연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도 착지 불안으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GOE가 2.24점 깎였다.
고나연은 하지만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하며 가산점을 받은 뒤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4로 처리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롱에지(잘못된 에지 사용) 판정을 받은 고나연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는 가산점을 챙겼고,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은 뒤 코레오 시퀀스에 이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 했다.
지난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4.04점을 받았던 고나연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76.86점을 받아 시마다 마오(일본·204.86점), 고이디나 엘리나(에스토니아·182.23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나연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에서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데뷔한 이후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효린(수리고)은 총점 117.34점, 19위로 대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