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AP=연합뉴스) |
그는 지난 2015년, 2017년, 201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0년 10위, 2011년 7위, 2016년 3위, 2021년 3위, 지난해 4위 등 해에도 대부분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와 같이 유독 혼다 타일랜드에서 강한 양인영은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명을 딴 '파타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통산 4승을 수확하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시 휘트워스, 미키 라이트(이상 미국), 박세리 등 4명이 보유하고 있는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우승 기록(5승)에 1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지난해 양희영은 상금랭킹 58위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지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줘 온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양희영이 대기록 도전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지난 주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
지난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리고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리디아 고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 밖에 이번 대회는 작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이후 17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여부도 관심거리다.
손목 부상 여파로 지난 1월 LPGA투어 시즌 개막전 출전을 취소하면서 벌금 부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던 고진영이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전인지,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 최운정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