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사흘째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통산 9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코르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천5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한 개에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2위 리디아 고(뉴빌랜드), 메건 캉(미국), 아야카 후루에(일본, 이상 9언더파 204타)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코르다는 이후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잃은 타수를 만회한 뒤 이후 17번 홀(파5)에서 이글, 바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결과적으로 3타를 줄인 가운데 경기를 마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해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코르다는 3라운드에서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림으로써 우승 전망을 밝혔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우승이자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내려섰던 시즌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는 이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다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개막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개막 2연승과 함께 투어 통산 21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특히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추가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을 모두 채우게 된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은 내 손엔 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까지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엔 김세영이 8언더파 205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오스턴 김(미국), 로빈 최(호주) 등도 공동 5위다.전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던 'Q시리즈 차석 루키' 이소미는 이날 무려 5타를 잃으며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까지 순위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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