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LPGA] 김세영, ′초대 우승′ 펠리컨 챔피언십 정상 탈환 도전

LPGA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11일 개막...한국 선수 13명 출전

▲ 김세영(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영이 초대 챔피언 등극의 추억을 지닌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1야드)에서 개최되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해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년 전인 2020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 달 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세영은 이 대회 초대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그러나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해에는 넬리 코르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코르다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김세영에게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이 걸린 대회이면서 2년 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간 멈춰있는 승수 쌓기 행보를 재개할 수 있는 기회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5번 컷 통과했고, 그 중 5번 톱10에 들었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 달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든 김세영은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을 건너뛰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LPGA투어의 마지막 풀필드(full-field, 컷 있음) 대회로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초대 챔피언 김세영과 지난해 챔피언 코르다가 모두 출전하며 한국 선수는 김세영을 포함해 13명이 출전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 LPGA투어 진출 이후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하다 기권했던 고진영도 이번 대회에 출전, 명예회복에 나선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