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가우프(사진: AFP=연합뉴스) |
WTA는 11일(한국시간) 지난해 11월 5일자 세계랭킹부터 올해 11월 4일까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올린 성과에 따라 가장 큰 랭킹 상승폭을 보여준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비기스트 무버 23명의 명단은 단순히 랭킹이 많이 오른 것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선수가 이룬 성과의 가치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그 결과 가우프는 지난 1년간 세계랭킹이 807계단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잔연 1위에 꼽혔다. 가우프는 지난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서도 비너스 윌리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예선 없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도 3회전까지 진출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가우트는 또 지난 달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에서 단식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투어 단식 우승을 이뤘고, 캐서린 맥널리(미국)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두 차례(시티오픈, 룩셈부르크오픈)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 마디로 15세 테니스 천재소녀 가우프에게 지난 1년은 세계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간판 스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비기스트 무버 순위에는 올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100위 밖에서 톱5로 진입한 캐나다의 19세 신성 비앙카 안드레스쿠(5위)가 지난 1년간 173계단(178위→5위) 랭킹 상승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며 4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거머쥔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21위)가 124계단(145위→21위) 상승을 기록하며 비기스트 무버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의 재미교포로 올해 US오픈 16강, 코리아오픈 8강을 이룬 크리스티 안(미국, 89위)은 105계단(196위→91위) 상승을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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