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사진: EPA=연합뉴스) |
유영(수리고)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유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09점에 예술점수(PCS) 69.15점을 받아 총점 146.24점을 획득,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70.73점)를 합산한 총점에서 216.97점을 기록,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32.37점), 다리아 우사체바(217.31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영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 실수를 범하며 5위에 그쳤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2위에 오르며 최종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영이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9-2020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2시즌 만이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달아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이후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한 유영은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소화한 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은 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한번 쿼터 랜딩을,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으나 남은 스핀 과제는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과 코레오 시퀀스(레벨1),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에서 최고 레벨을 기록했다.
한편, 유영과 함께 대회에 나선 김예림(수리고)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70.56점을 받았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91점, 예술점수(PCS) 64.87점에 감점 1점으로 128.78점을 받는데 그쳐 최종 8위(199.34점)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