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이틀 연속 3언더파′ 오수민, LPGA투어 BMW 챔피언십 2R 상위권 마감

▲ 오수민(사진: BMW 코리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총상금 220만 달러)에 출전중인 여자 골프 국가대표 오수민이 이틀 연속 안정된 경기력으로 상위권 순위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오수민은 19일 오전 마무리 된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버디 6, 보기 3)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이틀 전 진행된 1라운드에 이어 '1박2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같은 60타대 스코어를 친 오수민은 이로써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7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됨에 따라 이날 15번 홀 그린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수민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 한 개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세컨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60타대 스코어로 이틀째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15세의 어린 나이로 이 대회에 첫 출전해서 하위권 순위에 그쳤던 오수민은 1년 만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상위권 톱10 이상 순위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이 대회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의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바 있다. 2022년 대회에서는 김민솔(두산건설)이 우승경쟁을 벌이다 10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박서진이 1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예선 라운드 경기를 마친 오수민은 이틀간 6언더파의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 "솔직히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퍼터가 많이 아쉬웠다. 3퍼트로 보기를 많이 하기도 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 라운드부터는 더 보완해서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첫 출전이었던 작년 대회와 달라진 점에 대해 오수민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작년에는 약간 생각 없이 나와서 잘 몰랐는데 올해는 치면서 진짜 제가 'LPGA에 오려면 준비해야 될 게 많구나'를 많이 느꼈다. 제게 도움도 많이 되고 또 좋은 것 같다."고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오수민은 남은 36홀 플레이에 대해 "남은 이틀 동안 계속 언덕파를 치는 게 목표고 최대한 집중해서 잘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오수민은 여자골프 국가대표로서 특별한 장타 능력을 앞세워 올해 강민구배, 블루원배, 고창고인돌배 등을 석권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고,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 2라운드에서는 하루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KLPGA투어 역대 아마추어 선수 18홀 최연소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