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인뤄닝, 중국 선수 사상 두 번째 LPGA투어 제패

디오임플란트 LA오픈 최종 합계 15언더파 우승...김효주 공동 3위

▲ 인뤄닝(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뤄닝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제패한 사상 두 번째 중국 선수로 기록됐다.  인뤄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천4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조지아 홀(잉글랜드, 13언더파 271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2003년생으로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선수인 인뤄닝의 종전 L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다나오픈 공동 4위였다.  LPGA투어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펑샨샨(은퇴)이 2019년 11월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으로, 인뤄닝은 LPGA투어를 제패한 사상 두 번째 중국인 선수가 됐다.   또한 이날 20세 6개월 5일의 나이로 LPGA투어를 제패한 인뤄닝은 지난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인 아타야 티티쿨(태국, 당시 19세 7개월 5일) 이래 가장 어린 우승자로 기록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전날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내려섰지만 이날 챔피언조에서 인뤄닝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효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인뤄닝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톱10이다.   비록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기는 했으나 김효주는 이로써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10위), 지난 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8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4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친 최혜진은 5언더파 279타를 기록, 이날 트리플 보기와 이글을 번갈아 기록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경기를 펼치면서 2타를 줄인 '수석 루키' 유해란과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17위까지 끌어올렸던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이날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0로 최운정과 함께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