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씬’이 개봉한 가운데, 감상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영화로, 오컬트와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접목되어있다.
▲ 사진=㈜도어이앤엠 |
장르를 혼합해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씬’은 한국적이고 민속적인 오컬트 소재에 좀비와 같은 공포 요소들을 결합해 밀도 높은 서스펜스와 장르적 쾌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했다.
극 중 기이한 사건은 폐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진다. 폐교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체험으로 신선한 재미를 꾀한 영화는 전개를 거듭해 나가면서 끔찍한 저주와 그에 얽힌 과거, 인간이 짊어진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인 시각으로 다뤄냈다.
한동석 감독은 “서사적인 면도 장르적인 면도 낯설게 느껴지는 공포 영화로 느꼈으면 한다”며 ‘씬’만의 차별점에 대해 전한 바 있다.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이상아의 연기 시너지도 주목된다.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은 캐릭터에 녹아들어 오컬트 공포를 완성했다.
데뷔 후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김윤혜는 ‘시영’이 가진 불안정한 면과 비밀스러움을 표현하고, 송이재는 ‘채윤’ 역에 내재된 건조함과 불안을 담백하게 나타낸다. 여기에 의중을 알 수 없는 감독 ‘휘욱’을 연기한 박지훈, 폐교를 공포로 몰아넣은 핵심 인물 윤회장 역을 맡은 이상아의 호연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한편, 영화 ‘씬’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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