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대회 연속 은메달 김유성도 파이널 진출 확정
▲ 신지아(사진: ISU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
신지아는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에 예술점수(PCS) 61.04점을 합쳐 134.49점을 받아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66.25점)를 더한 합산 총점에서 200.74점을 기록, 김유성(평촌중, 176.98점)을 23.76점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끝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신지아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까지 합쳐 개인 통산 세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 시즌에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9년 이해인(세화여고) 이후 4년 만이다.
신지아는 이날 더블 악셀·트리플 루프·트리플 살코·트리플 플립-더블 코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등 연기 전반부에 배치한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았고,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수행점수(GOE) 1.85점을 받은 데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GOE 1.59점을 받았다.
마지막 7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GOE를 0.51점 깎였지만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연기였다.
나머지 스핀 과제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한 신지아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총점 200점이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신지아는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2차 대회가 끝나고 점프 가산점과 표현력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힘썼다"라며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실수가 나와서 조금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파이널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유성도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26점을 확보하며 5차 대회까지 랭킹 포인트 중간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2개 대회만 남긴 상황에서 최소 6위를 확보한 김유성은 생애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