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지현(사진: WKBL) |
우리은행은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1-70,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달 25일 인천 신한은행전부터 7연승을 달리며 여자 프로농구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3패)승 고지에 오른 우리은행은 공동 선두였던 청주 KB스타즈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시즌 6승 7패가 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은 이날 결승 득점을 포함해 16점을 올리고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현이 팀 승리를 견인했고, 김정은이 16점(3점슛 3개 포함), 김소니아가 15점(3점슛 1개 포함)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돌아온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이날 2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빠르게 슛 감각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은 시종 삼성생명과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치다. 67-65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4쿼터 막판 박지현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에 승기를 안겼으나 71-70으로 추격당한 경기 종료 11초 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쳐 한순간 우리은행에 역전패의 위기를 안겼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마지막 공격에서 윤예빈의 골밑 돌파와 박하나의 마지막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우리은행은 가까스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생명의 윤예빈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올려 놓은 레이업 슛이 실패하면서 팀에 역전승을 안기는 데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