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트 앤 서던 오픈(총상금 294만4,486달러,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의 베테랑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가 세계랭킹을 무려 9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쿠즈네초바는 19일자 WTA 세계랭킹에서 전주보다 91계단 오른 6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20년차의 베테랑으로 2004년 US오픈과 2006년 프랑스오픈 등 두 차례 그랜드슬램 우승을 포함해 WT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중인 쿠즈네초바는 지난 2007년 9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었다.
지난 해를 107위로 마감한 쿠즈네초바는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지난 5일자 랭킹에서는 198위까지 떨여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로저스컵 16강 진출로 랭킹을 45계단 끌어올린 쿠즈네초바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1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위), 애슐리 바티(호주, 2위) 등 톱 랭커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 랭킹을 91계단이나 끌어올리며 100위권 재진입을 이뤄냈다.
신시내티 오픈에서 쿠즈네초바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매디슨 키스(미국)는 8계단 오른 10위에 랭크, 톱10에 재진입했다.
한편, 이번 랭킹에서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비너스 윌리엄스가 전주보더 13계단 오른 52위에 랭크됐고, 부상에서 복귀해 첫 승을 올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전주보다 10계단 오른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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