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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은(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 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지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류옌(중국)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 7언더파 64타)와는 1타 차.
지난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신지은은 이로써 7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은은 경기 직후 "전반적으로 샷도 괜찮았고, 첫날 보기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홀에서 잡아낸 버디에 대해 "마지막 홀 버디가 굉장히 컸다. 세번째 샷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플롭샷을 잘 쳐서 원하는 데 떨어뜨려서 한 발 정도 거리에 가져다 놨다. 그 어프로치 샷이 나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 홀을 잘 마무리한 것 같고,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4년생 한국 선수로, 올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와 LPGA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신예 주수빈은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앞서 L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한 주수빈은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48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엡손 투어에서는 3월 칼라일 애리조나 클래식에서 톱10(9위)에 진입한 바 있다. 주수빈은 "계속 파를 하다가 보기를 하나 하면서 굉장히 흔들릴 수 있었는데, 그 다음 홀에 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기세를 탄 것 같다. 덕분에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1~9번 홀)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경기에 대해 "골프는 매일 매일 다른 운동이기 때문에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너무 신나있지 않고, 한타 한타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날 4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지난 주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신인상 레이스 선두 유해란은 이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박성현 등과 함께 공동 75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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