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다음 달 열리는 '여자 골프 월드컵' 2023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톱시드 국가인 한국 대표팀에 포함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상금왕 박민지가 일정상 이유로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민지는 국내 대회 일정상 도저히 미국까지 오갈 수 없다고 판단해 차순위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겠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통보했다. 박민지는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직전에 KLPGT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을 치르고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다음 주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로서 세계 랭킹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최혜진(25위)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
▲ 최혜진(사진: KLPGA) |
최혜진이 합류할 경우 이번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을 필두로 김효주(9위), 전인지(11위)에다 최혜진까지 4명 모두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채워지게 된다. 전세계 최고의 여성골퍼들이 국가를 대표해 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여자 골프의 월드컵' 2023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8개 참가국(시드순으로 미국, 한국, 일본,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 중국) 시드가 확정됐다. 32명의 최종 참가자와 최종 국가 시드는 2023년 4월 3일자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확정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8개 국가는 롤렉스 랭킹에서 각 국가별 톱 네 명의 순위로 조합해 결정되었으며, 지난해 11월 21일자로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시드 순서에 따라 두 개의 풀(Pool)로 나뉘게 된다. A풀(Pool A)은 1, 4, 5, 8번 시드, B풀(Pool B)은 2, 3, 6, 7번 시드로 구성되며, 이에 따라 미국은 A풀(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 한국의 B풀(한국, 일본, 태국, 호주)의 톱시드 국가가 된다.
미국은 넬리 코르다(2위), 렉시 톰슨(6위), 릴리아 부(12위), 다니엘 강(14위)이 출전하며, 일본은 하타오카 나사(13위), 후루에 아야카(19위), 야마시타 미유(24위), 사소 유카(30위)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일본 대표팀 선수 가운데 야마시타는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태국은 아타야 티티쿨(4위), 패티 타바타나킷(57위), 모리야 주타누간(71위), 에리야 주타누간(81위)이 나설 예정이며, 스웨덴은 린 그랜트(22위), 마야 스타르크(27위), 마들레네 삭스트롬(28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4위)가 자격을 따냈다.
호주는 교포 선수 이민지(5위)를 필두고 해나 그린(23위), 스테프 키리아쿠(107위), 새러 켐프(174위)가 출전할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끝난 디오 인플란트 L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중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LPGA투어를 제패한 인뤄닝(중국)이 일주일 만에 세계랭킹을 114위에서 32위로 대폭 끌어올려 린시위(17위), 모리타 하루카(130위), 시유팅(144위)과 함께 중국 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한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문 코스인 TPC 하딩파크에서 개최된다. 이 골프장에서 여성 엘리트 대회를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첫날부터 사흘때 경기까지는 포볼 팀매치 형식으로 치러진다. 각 풀(Pool)별 상위 2개국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진출한다. 오전에 열리는 준결승은 2개의 싱글 매치와 1개의 포섬 매치로 승부를 내는데 승자는 오후에 결승전을, 패자는 3, 4위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과 3, 4위전의 경기 방식은 준결승전과 같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