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삼성생명은 9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0.8초 전에 터진 김한별의 극적인 위닝샷에 힘입어 84-8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에서는 윤예빈이 21점, 김한별이 1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배혜윤이 18점, 김보미도 14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23점 7리바운드를 올리고 박지수가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과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앞서 지난 7일 1차전에서 76-71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삼성생명은 1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5전 3승제 도입 후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연승을 거둔 팀이 우승한 건 총 12회로 확률은 100%였다.
삼성생명은 1승만 더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챔프전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더불어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B에 3연패를 당했던 수모 역시 2년 만에 갚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끝낸 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른 삼성생명에 허무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KB스타즈는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과 원정으로 치르는 5차전에서 모두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두 팀의 3차전은 11일 오후 7시 KB스타즈의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