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사진: FIBA) |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만(FIBA 랭킹 34위)과의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80-74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에이스' 박혜진(우리은행) 3점 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강이슬(KB)이 15득점 4어시스트, 배혜윤(삼성생명)이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특히 한국이 대만의 거센 추격으로 흔들리던 4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와 인도에게 연승을 거둔 뒤 일본에 패해 2승 1패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이날 난적 대만을 꺾음으로써 대회 4강에 진출, B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중국과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내년 2월에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가 4강에 오르면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이, 4강에 들지 못하면 호주와 이번 대회 상위 3위까지가 최종 예선 무대를 밟는데, 이날 호주가 준결승 진출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72-61로 제압해 한국의 월드컵 예선 진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