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일 감독(사진: WKBL) |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을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로 이끈 정상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신한은행 구단은 지난 26일 “정상일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팀을 이끌 수 없어 자진사퇴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동국대를 졸업하고 기아 농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정 감독은 남자팀인 현대 모비스 코치를 거쳐 여자 팀인 용인 삼성생명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8-2019시즌에는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아 팀을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은 2019년부터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았다.
정 감독은 부임 두 시즌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다시금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계약 만료 9개월을 남기고 사령탑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정상일 감독을 대신해 구나단 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아 차기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농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퇴로 인한 감독의 부재를 최소화 하고, 지난 두 시즌 코칭스텝의 기여도를 고려해 신임 감독 선임이 아닌 감독대행 체제로 지난 2년 반 동안 진행해온 팀 리빌딩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