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한국인 UFC 여성 파이터 전찬미(팀매드)의 케이지 복귀전 상대가 마침내 공개됐다.
▲스기야마 시즈카(사진: 더블지FC) |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 FC'는 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더블지 FC 02' 대회에서 전찬미가 일본에서 현재 인기가 높고 실력 또한 뛰어난 선수인 스기야마 시즈카(REVERSAL GYM SHINJUKU ME, WE 32)와 붙게 됐다고 12일 전했다
스기야마는 23전 16승 5패 1무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파이터로 일본의 여성 격투기 리그인 '딥 주얼스'(DEEP JEWELS)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데뷔한 이래 수 년간 빼어난 기량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로 높은 인기를 누려온 선수로 알려져 있다.
전적과 경험만 놓고 보면 7전 5승 2패 4KO의 전적을 가진 전찬미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13년에는 ‘인천 불주먹' 김지연(현 UFC 파이터)과 ‘DEEP-Cage Impact 2013’에서 맞대결을 펼쳐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후 재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스기야마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일본 내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스기야마는 그러나 2014년 12월 전 여자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라이카에게 승리를 따낸 뒤 출산과 육아를 위해 케이지를 떠났었다.
▲스기야마 시즈카(사진: 더블지FC) |
이후 약 2년 만에 케이지에 복귀한 스기야마는 나베 유카라를 상대로 승리,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딥(DEEP), 라이진(RIZIN) 등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스기야마는 작년 '라이진 FF' 대회에서 타카모토 히로카주에게 패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첫 경기로 국내에서 열리는 더블지 FC 02 대회에 출전, 전찬미와 일전을 치르게 됐다.
전찬미는 스기야마에 대해 "중학생 때 일본으로 시합을 갔을 때 그 때부터 활동하고 있는 파이터 중에 한 명이란 걸 기억한다"며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짓수와 그라운드에서 잘하는 선수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 빈틈이 있고, 공백 기간동안 충분히 훈련으로 쌓아 놓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상대방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찬미(사진: 더블지FC) |
전찬미는 “(스기야마도) 나를 이기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둘다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 날 케이지 위해서 다 보여주길 원한다"며 "1년 반 만의 경기라서 나도 이를 엄청 갈고 있고 승리에 목이 말라 있어서 제대로 한번 붙어 보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스기야마는 더블지FC를 통해 "전찬미 선수의 경기를 봤다. 어리지만 강하고, 빠른 파이터 인 것 같다. 절대 쉽게 보이지 않는 선수"라며 "이런 기회를 준 더블지 FC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좋은 경기로 보답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더블지 FC의 올해 첫 대회이자 통산 두 번째 공식 대회가 될 더블지 FC 02 대회는 오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케이블 채널 IB스포츠와 네이버, 다음 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