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전인지를 4차 연장 끝에 꺾고 LPGA투어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부하이는 두 번째 우승도 한국 선수인 김효주와의 경쟁 끝에 따내 눈길을 끌었다.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직전 대회까지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기록했던 공동 3위. 김효주는 "첫날부터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 1등은 모샜지만 다음 주까지 좋은 느낌으로 이어가다가 메이저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며 "어제보다 오늘은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음주 대회에서도 이번 주보다는 잘 쳐야 겠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04년생 신예 주수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주수빈(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올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와 LPGA투어 출전을 병행하고 있는 신예 주수빈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이로써 올 시즌 세 번째 출전한 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주수빈은 "이번 주에 톱텐 안에 들면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자신감도 많아진 것 같고, 자존감도 올라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힘을 내서 연습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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