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 사상 최고 우승 상금 200만 달러 획득
▲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오는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의 결혼을 결혼을 앞두고 이뤄낸 선수 생활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시즌 피날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머과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언더파로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줄곧 머과이어에 1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2m 거리로 보내 버디를 기록, 머과이어와 간격을 2타로 벌렸다.
이후 17번 홀(파5)에서 머과이어가 버디를 잡아냈지만 리디아 고도 버디로 응수, 격차를 2타 차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특히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를 획득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 누적 상금이 436만4천403 달러가 되면서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436만4천994 달러) 이후 15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단일 시즌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통산 상금 1천669만5,357달러가 되면서 이 부문 5위에 올라서게 됐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 포인트로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25점이 되어, 명예의 전당 헌액까지 2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이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