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7패 승점 63을 기록,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79·27승 2패)과의 격차는 승점 16점으로 줄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선수들도 상대 팀이 홈에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리면 기분이 나쁠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정아 역시 "경기 전에 우리 홈에서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하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나눴다"며 "선수들의 다짐대로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3-0 또는 3-1로 승리했다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 조기 확정에 재도전하게 됐다.
현대건설이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얻고, 도로공사가 27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