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FP=연합뉴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상대가 확정됐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 조 추첨 결과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A조에 편성,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B조는 나이지리아(14위), 일본(10위), 프랑스(5위), 미국(1위)으로 구성됐고 C조는 호주(2위), 푸에르토리코(22위), 중국(9위), 벨기에(6위)가 한 조로 편성됐다.
대표팀 전주원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우리는 어차피 약한 팀이기 때문에 조 편성에서 바라는 것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위 등의 성적을 냈으며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팀들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최소한 1승을 거둬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전주원 감독은 "이전 올림픽까지는 6개 나라를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했는데 그런 방식이 이변이 나올 여지가 더 많다"며 "이번 올림픽부터는 FIBA가 '잘하는 나라가 올라가도록' 만든 대회 방식이라 우리로서는 더 어려워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1승을 해야 8강에 갈 수 있으니 현실적으로 세르비아를 목표로 해야 하지만 세르비아 역시 유럽에서도 강팀"이라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맡은 대표팀인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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