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LPGA] ′Q시리즈 수석′ 유해란 귀국 ＂성적보다는 적응...신인왕 위해 노력할 것＂

▲ 유해란(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유해란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해란은 이날 공항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그냥 20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갔는데 수석으로 (L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며 "당시에는 딱히 '진짜 수석이구나'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까 이제 더 약간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 11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6천685야드)에서  막을 내린 2022 LPGA Q시리즈에서 8라운드 최종 합계 29언더파 547타를 기록,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내년 LPGA투어 입성을 확정했다.  지난해 안나린에 이은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이다.  유해란은 이번 Q시리즈에서 펼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아무래도 한국 코스에서 조금 정확한 샷을 많이 치다 보니까 아이언 샷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 찬스가 좀 많이 나왔던 게 좀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해란은 2년 만에 미국 무대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게 된 데 대해 "LPGA투어는 매 대회마다 코스 상태도 다르고 그린 상태도 다르고 날씨도 계속 바뀐다고 들었다"며 "그것 또한 배운다 생각하고 1년 동안은 성적보다는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적보다 적응에 방점을 찍은 유해란은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신인왕을 한 번 타봤기 때문에 그렇게 막 부담이 엄청 오지는 않는데 그래도 신인으로 뛰는 투어는 1년 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인상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신인왕에 등극하고자 하는 의욕을 내비쳤다.  LPGA투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완할 점에 대해 유해란은 "골프를 계속 치면서 항상 부족하다 느꼈던 게 그린 주변 숏게임이랑 퍼트 같은 부분이었다"며 그린 주변에서 세이브 능력을 좀 더 기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어를 뛰면서 배우는 게 많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