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르비아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한국-영국 경기 장면(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이 발표한 남녀 농구 본선 조 추첨 원칙에 따르면 여자의 경우 12개 본선 출전국을 4개 그룹으로 나눠 한 조에 1∼4그룹 국가가 하나씩 배정되도록 했다.
먼저 1그룹은 세계 랭킹 1위 미국을 비롯해 호주(2위), 스페인(3위)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일본(10위)이 1그룹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일본 역시 세계 랭킹에 따라 3그룹으로 배정됐다.
2그룹은 캐나다(4위), 프랑스(5위), 벨기에(6위)로 구성됐고 3그룹은 세르비아(8위), 중국(9위), 일본이다.
마지막 4그룹은 나이지리아(14위), 한국(19위), 푸에르토리코(22위)다.
대륙별 안배에 따라 유럽 국가의 경우 한 조에 최대 2개 나라가 들어갈 수 있고, 그 외 대륙 국가들은 같은 조로 묶일 수 없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같은 그룹인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 일본과는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 3그룹에서는 중국, 일본을 제외하면 세르비아만 남기 때문에 한국과 세르비아는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일단 확정된 셈이다.
한국과 같은 조가 될 남은 두 자리는 미국, 호주, 스페인 중 한 나라와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중 한 나라가 된다.
올림픽 본선은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하고, 조 3위인 3개 나라는 서로 성적을 비교해 상위 2개국이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세계 8강'에 속하는 3개국을 상대로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을 따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4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 8위를 기록했고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은메달이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달 27일 열린 2020년 결산이사회에서 전주원 감독, 이미선 코치를 도쿄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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