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챔피언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4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2019년 7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할렙은 WTA가 최근 진행한 '이달의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윔블던 준우승자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위), 발틱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11위), 팔레르모 레이디스 우승자 질 타이히만(스위스, 58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할렙은 지난 달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윔블던 7회 우승자이면서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던 윌리엄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비너스 로즈워터 디시'(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에 수여되는 접시)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할렙은 루마니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윔블던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할렙에게는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이자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은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었다.
윌리엄스와의 결승전 승리 직후 할렙은 "내 생애 최고의 경기"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할렙은 윔블던 우승으로 세계 '톱5'에 재진입했고, 현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로저스컵에 출전 중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