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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디 유어트 섀도프(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4세의 베테랑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후 24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유어트 섀도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6천55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2위 유카 사소(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지난 24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유어트 섀도프는 이로써 246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끝에 거둔 우승)으로 장식했다.
리디아 고(게인브리지 LPGA)와 전인지(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올 시즌 LPGA투어에서 나온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로써 LPGA투어 사상 11번째 잉글랜드 출신 우승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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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디 유어트 섀도프(사진: AP=연합뉴스) |
직전 대회인 어센던트 LPGA에서 찰리 헐(잉글랜드)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은 2개 대회 연속 잉글랜드 선수의 우승이기도 하다.
유어트 섀도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7만 달러(약 3억8천만원)를 받아, 투어 통산 상금 400만 달러를 돌파(425만6천600 달러)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LPGA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12개 대회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서 LPGA투어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선수는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다.
LPGA 투어의 한국선수들이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약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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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 직후 "마지막 다섯 홀에서 버디가 4개 나오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잘 마무리했다."며 "이번에 제 스폰서인 메디힐의 후원으로 이렇게 대회를 했는데, 많은 LA 교민들과 팬분들이 와주셔서 즐겁게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LPGA 투어 대회 일정은 20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한국 팬분들하고 뵐 수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다가오는데, 곧 좋은 플레이로 한국에서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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